티아☆푸딩케잌 하우스! #6

 

#6 


『헉! 헥! 헥!!』

“와하하-!! 달려!! 달려!! 우후-!! 난다!! 날아 간다-! 카하하-!”


대낮부터 운동장을 헥헥 거리면서 달리는 뚱보 한명과, 그의 손에 쥐어진 굵은 실, 그리고 그 실 끝에 매달려 있는 ‘하늘을 나는 물건’은 다름 아닌 고무동력 비행기.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고무줄 없는’ 고무동력 비행기다.


처음에는 고무동력 비행기에 올라타서 하늘을 날아보자는 생각도 했지만, 저 뚱보의 살도 빼게 만들어 줄 겸, ‘인력’을 사용하는 것도 꽤나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때마침 바람도 쌩쌩 부는 날이었고, 우진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내 전용 낙하산에는 검은 비닐봉지가 들어있어, 떨어져도 낙하산을 타고 내려올 수 있게 해주었다! 정우진 이 자식, 쓸데없이 꼼꼼하다니까!!


아, 물론 우진이 비행기를 만드는 동안 내가 장난을 치다가 고무줄을 끊어먹어서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되었다는 사실은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이다.


『허억! 헤엑! 주, 주, 죽겠다!! 켁! 헤엑!!』

“아하하하!! 너무 재밌었어!! 있다가 밤에 또 하자!!”

『헤엑, 켁! 제, 제발 그것만은…케엑, 헤엑….』


보기에도 끈적거리는 땀을 이 추운 겨울에 뻘뻘 흘리고 있는 모습이 불쌍하다기보다는 징그러웠다. 옆에 앉아있으니까 암내마저 느껴지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냄새나.”

『헥, 후우, 따, 땀을 흘렸으니까 어, 어쩔 수 없, 없잖아….』

“시끄러, 말 더듬지 마.”

『왜 그렇게 센티해…만날 들으면서….』


상대가 피규어라는 것이 그렇게도 만만해 보이는 것인지, 중얼중얼 불평을 하는 꼴이 짜증나서 한쪽 눈썹을 찡그리며 슬쩍 째려보자 이내 찔끔하고는 입을 꾹 다문다.

자, 다음은 뭘 하지?


건물에서 비닐봉지로 만든 낙하산 타고 뛰어내리기?

아, 그건 좀 위험하다.


수영장에서 수영하기?

아, 분명 평소의 백배는 거대해 보이는 그곳에서 놀기는 좀 그렇기도 하고, 한겨울에 열 수영장도 없을 뿐더러 깊은 물에서 빠지면 구해줄 사람도 없다.


더불어 옆에서 우진이 ‘난 수영 못해’라며 나를 확인사살 해 주신다.


“우우…생각보다 작아서 재미날법한 일이 없네….”

『저, 저기, 그건 무슨 의미야…?』

“아냐, 아무것도.”


잠긴 집 문을 여는 우진의 뒤에서 중얼거리던 나는 대충 부정을 해 보이며 우울함에 빠졌다. 딱히 즐길만한 거리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나에게 재미거리를 찾아주는 한 가지 단서를 제공해주는 희망 제공자가 한 명 있었으니….


『언니는 쪼끄만해서 좋겠다.』

“에? 응? 뭐가?”


욕탕에서 내 가슴까지 올 정도로 물을 담아놓고 오리인형을 붙잡고 파닥파닥거리며 수영을 하는 가운데, 어느새 욕조의 수위를 온몸으로 높여주며 욕조의 한 구석을 차지한 소미가 그렇게 말했다.


『언니는 종이배타고 여행도 갈 수 있을 거 아냐.』


‘퓨~ 퓨~’하고 두 손으로 파도 물결을 만들며 그 위에 종이배를 띄우는 시늉을 하자, 순간 대단한 상상을 해버리고 말았다.

그래, 배를 만들고 내 비밀기지를 만드는 거야!!


우선 배는 RC 보트로, 크면 클수록 좋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위에 초코푸딩을 한 컵 올려놓고, 아무도 없는 수영장 위에 띄워 놓는다. 어두운 밤 달을 바라보며 RC보트 위에 누운 나는 휴대용 라디오를 들으며 바닷가에 온 기분을 만끽…!!


『저기…뻐, 뻘짓…이라고 생각되는데.』

“시끄러!! 어쨌든 내년 여름 방학까지는 시행하는 거야!! 알았지?”


우진의 앞에서 자랑스럽게 그리고 꿈을 담아서 내 계획을 설명해주자 마자 전력으로 태클을 걸어오는 그에게 성질을 냈다.


뻘짓인건 나도 알아!! 하지만 로망이잖아?

넓고 깊은 물 위에서 누워 달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한다는 거!!

한번쯤 해보고 싶단 말이야!!


『아, 아니 글쎄 나, 난 RC보트 만들 생각도, 계획도 어, 없는ㄷ….』

“아 글쎄 시끄럽다니까!!”


난 한다면 한다고! 이 인생이 부정파 돼지야!!


그리고 결국 내 꿈을 위한 수많은 실험이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30인치 스케치북을 찢어서 만든 종이배로 시작해서 카드보드지로 만든 배가 등장했고, 이내 젓가락으로 만든 땟목이 등장했다.


“와하하!! 탈 수 있다!! 탈수 있어!!”

『부우- 언니는 좋겠다, 가벼워서-.』

『소, 소미야, 저거 좋아보여도 좋은 게 아니야…바, 바보짓일 뿐.』

『진짜?』

“시끄럿!!”


욕조에서 종이배와 카드보드지 종이배, 그리고 젓가락 땟목을 타보며 즐거워하는 내 기분을 마구 망쳐주시는 돼지를 향해 콩을 집어던졌다.


지금 생각해보는 것이지만, 이쯤에서부터인지, 나는 정우진이라는 자식을 ‘병신’이 아닌, 사람으로 대하기 시작한 것 같기도 하다.

어딘가의 마찰음이 없어졌다고나 해야 할까, 스스럼이 없어졌다고 해야 하나.


조금은, 녀석을 ‘믿을 수’있게 된 것 같기도 하다.

하긴, 예나 지금이나 한없이 뭐든지 다 도와주려고 드니까, 이 돼지는.


결국 RC보트의 재료를 구하기 위해 인터넷을 뒤지는 우진의 모습을 보며 한편으로는 바보 같은 짓을 시킨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한 가운데, 책상위의 집으로 들어가 잠자리에 들기 전, 문뜩 장난기가 생겨, 자신의 침대에 누워 있는 우진에게 심술을 부렸다.


“돼지야.”

『이, 이름으로 불러!! 기분 나빠!!』


돼지라는 말 한마디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소리를 꽥 지르고는 다시 잠을 자려고 이불속으로 파고드는 우진.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은 분명 그저께 날 비행기 태워준다고 운동장을 신나게 뛰어다녔던 덕분일 것이다.


“돼지야.”

『…………….』

“돼지야.”

『드르렁…….』

“돼지야.”

『쿠우울……….』


“아빠아-”

『…나 불렀어?』


호오라, ‘아빠’라는 말에 즉시 반응해서 벌떡 일어나다니,

이 자식 생각보다 위험한 녀석일세.


웃기지도 않는 반응에 피식피식 웃으며 침대자락을 붙들고 기어 올라가 한마디를 해주고 내려온다.


“변태”

『……….』


그 한마디에 오만상이 다 찌그러지는 그 모습은, 어쩐지 꽤나 맘에 드는 얼굴이었다.

아, 근데 고맙다는 소리는 까먹고 안했다.


절대 부끄러워서 안한 것이 아니다.




“아, 또, 또, 병원이야….”


별님에게 소원을 빌었던 것이 효과가 있었던 것인지 한동안 ‘원래 몸’으로 돌아오지 않아서 좋아했건만, 정확히 일주일 뒤, 한밤중에 잠에서 깨어난 나는 또다시 느껴지는 링거바늘의 이물감과 온몸의 근질거림에 속으로는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아야, 으땃땃따따….”


간지러움을 견디지 못하고 몸을 꿈틀거리는 순간, 팔꿈치에 꽂힌 링거바늘이 근육을 찔러온다. ‘슈발’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며, 링거바늘에 움찔움찔 놀라는 근육을 부여잡고 필사적으로 참아낸다. 어째서 난 이리도 바늘이랑 친하지 못한 거냐고?!


“하아, 뭐가 이 모양인지….”


간신히 통증을 가라앉히고 사태를 파악하기 위해 눈을 굴려 주변을 훑어보았지만, 새까만 병실의 안에는 내가 모르는 몇몇 환자들과 창밖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가로등의 불빛 뿐이 었다.


“아, 근질근질거려 미치겠네….”


여전히 얼굴 근육을 제외하면 별다른 근육을 움직일 수가 없다.

게다가 하반신 쪽도 여전히 감각이 없는 상태였다.


정말 괴로운 것은, 등이 가렵지만 허리에 감각이 없어서 몸을 돌릴 수가 없어, 

아니, 애초에 손도 까딱 할 수 없어서 긁을 수 없다는 사실이 통탄스러울 뿐이다.


“아, 누, 누가 좀….”


누가 좀 내 등 좀 긁어줘….


 

『저, 저기, 여, 여기는 왜, 왜 온 거야?』

“왜 오긴? 이거 빼러 왔지.”


우진의 질문에 그의 두터운 뱃살을 향해 삿대질을 하며 희미한 미소를 지어주자, 그는 알 수 없는 오한을 느낀 듯, 부르르 떨며 고개를 돌려버린다.


『우응, 언냐. 소미 졸려.』

『그, 그, 그런데 소미는 왜 데려온 건데…』


차가운 공기를 마시자 새하얀 입김이 흘러나오는 그런 시각인 것도 그렇지만, 달랑 셔츠 두 장에 쫄쫄이 바지를 입고 오들오들 떠는 우진과는 달리 속옷을 세 겹이나 입고 겉에는 귀여운 토끼머리가 붙어있는 잠바를 입은 소미의 주머니에서 역시나 인형 옷을 두 겹이나 입은 내가 당당하게 외쳤다.


“난 소미랑 놀 거니까!”

『………….』


원래 목적은 그거냐!! 라고 노려보는 우진의 모습을 슬쩍 외면하고는 머리위의 간판을 올려본다. 꼭두새벽부터 우진과 소미를 깨워서 도착한 곳은 동네헬스클럽.


각종 운동기기와 욕탕, 사우나, ‘쉼. 터’가 마련되어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물론 쉼터를 강조했다는 사실은 어느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다.


『헤, 헬스클럽은 좋은데 왜, 왜 하필 평일 아침부터….』

“앞으로는 매일 올 거야.”

『히익?!』


왜냐하면 여기 회원제인데다가 꽤 비싼 헬스클럽이거든.

네가 안 나오고 베길 수나 있을까?


『어서 오세요. 한 달 회원가입 하시려고요?』

“돼지 하나, 피규어 하나, 어린애 하나요.”

『에?』

『아,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 아침이라 피곤해서 잘못 들으신 거예요.』


식은땀을 흘리며 소미의 주머니 속에서 상반신만 내밀고 인형흉내를 내고 있는 나를 슬쩍 노려보더니 다시 카운터를 향한다. 뿌우- 감히 내 말을 끊어 먹다니.


『아, 그럼 학생 한 사람만 가입하면 되는 거죠? 한 달 15만원입니다. 우리 헬스클럽에서 아가는 입장료 안 받아요.』

“피규어도 입장료 안 받죠?”

『어, 잠깐, 또 이상한 소리가 들린 것 같….』

『자, 잘못 들으신 거겠죠! 자, 여기 15만원 이, 있습니다!! 그, 그럼!!』


허둥지둥 돈을 내며 졸려서 반쯤 잠든 상태로 서있는 소미의 손을 잡고 헬스클럽으로 들어가는 우진, 푸히히… ‘단 일초의 고민조차 할 수 없게 당황하게 만들기’ 작전은 대 성공이었다.


『하아, 크, 큰일 날 뻔 했잖아!』

“돈 내는데 고민을 하는 니 잘못이야.”

『언니, 오빠 소미…냐-하암…졸려어….』


뀨응- 하고 사우나 문 앞의 구석으로 들어가 잠들려는 소미를 말리려다가 포기하고 번쩍 안아 들어서 쉼터로 데려다준 우진이 옷을 갈아입기 위해 탈의실로 들어가자 나는 소미의 주머니에서 나와 주위를 살핀다.


물론 이 추운 겨울, 꼭두새벽부터 사람이 있을 리가 만무하다.

우연히도 TV앞에 앉아서 잠든 병아리마냥 까딱까딱 졸고 있는 소미의 손에, TV에 연결되어 있는 게임기의 게임패드를 쥐어주었다.


그렇다. 바로 이 헬스클럽의 최대장점은 ‘오락기기’가 설비 되어있다는 것이다.

놀이정거장3이라든지, 엑스상자360이라든지 말이다!

우진의 재미없는 집에는 존재하지 않는 신나는 장난감이 있다는 거다! 우후!


…물론 중요한건 우진의 살을 빼러 온 것이지만.

이건 순전히 내 재미를 위한 부속품이라고 부. 속. 품!


『우후후…그, 그걸 노리고 온 거구나…』

“딸꾹?! 무, 무슨 소리야!!”


왠지 뚱보주제에 얼굴의 그늘이 귀신같은 우진이 옷을 갈아입고 나오며 이쪽을 쳐다보자, 그만 소름이 돋아서 소리쳐버렸다.


어쨌든 나는 우진의 살을 빼는 것을 돕게 되었다.


물론 내가 게임패드를 잡고 놀기에는

패드가 너무나도 거대했다는 눈물 나는 비하인드 스토리는 접어두고 말이다.


『헉! 헉! 헥! 헥!!』

“뛰어! 뛰고 또 뛰어!! 배 언저리에 붙어있는 네 원수를 떨쳐낸다는 생각으로 뛰어!!”

『헥! 켁! 마, 말이 헤엑! 쉽지이-!!』


주절주절 떠들 시간에 뛰란 말이야!!


『아웅….』


패드를 집어던지고 바닥에 드러누우며 세상모르게 잠든 소미의 모습이 운동실의 문을 통해 보인다. 나도 저기 언저리에 가서 같이 자고 싶지만, 이 돼지를 감시 해야만 하는 의무가 있는 이상, 그가 뛰고 있는 러닝머신의 옆에 앉아서 소리만 빽빽 질러 줄 뿐이다.


나도 한다면 하는 사람이다 이거야.


“뛰어! 뛰고 또 뛰어!! 돼지야!!”

『켁, 헥!! 그, 그러니까, 헤엑!! 돼지라고 켁, 부르지…헤엑!! 마, 말라고오오-!!』


…부르지 말라고 성질은 부리면서도 그 소리를 들을 때마다 전력으로 뛰는 너는 뭔데.


아무튼 이렇게 나의 방학 아닌 방학은 시작되었다.

더불어 이렇게 한바탕 뛰고 나면 방학이다 뭐다 해서 아르바이트를 또 나가는 우진 덕분에 나는 마음 놓고 우진이 고등학교 입학 준비를 위해 훑어보는 책을 훔쳐볼 수 있게 되었기도 하고 말이다.


아마 방학이 끝날 때 즈음이면, 이놈은 분명 사람이 되어 있겠지.

그때를 생각하니 왠지 모를 뿌듯함과 함께 인간 승리의 미소를 짓고 있을 돼지의 얼굴이 떠오른다.


아, 그나저나 저쪽에 있는 ‘진짜’ 나는 언제 퇴원한다니….





“…랄까, 소원을 빈지 얼마나 됐다고 이루어 진거야?”


꼭두새벽부터 우진을 끌고 가, 헬스클럽에 다녀온 이후 너무 일찍 일어나는 바람에 쏟아지는 졸음을 어쩌지 못하고 결국 우진의 책 위에서 잠들어버린 나는,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달라진 풍경과 돌아온 감각에 어색하다 못해 당황해 버렸다.


-꼼지락 꼼지락

“아, 움직여진다.”


손을 들어 꼼지락 거려보자, 내 의사에 따라서 꼬물꼬물 움직이는 손가락이 보인다.

제, 제길 얼마만이냐!! 이 기쁜 감각!!


“드디어 정신이 들으셨군요.”

“아, 재은아! 재은아아아아-!!!”


정체불명의 전등을 머리에 두른 의사선생님과 과일을 들고 들어오는 누나와 엄마.

엄마는 내 모습을 보자마자 냉큼 뛰어오시더니 어린애처럼 날 끌어안고 좋아하신다.


“어, 엄마 진정해요.”

“이 엄마가 진정하게 생겼니? 이것아!! 흑흑-!!”


왜 이렇게 순수하게 우시나요, 누가 보면 내가 식물인간 상태였기라도 한 줄 알겠네요!


“이게 다 이시경 선생님 덕분이야! ‘고맙습니다’라고 해야지? 얼른 해!”


아니 그러니까 내가 왜?

더불어 내 당혹스러워 하는 얼굴과 강제로 인사를 시키려는 엄마의 다그침 속에서 홀로 자화자찬을 하며 안경을 반짝이는 정체불명의 의사선생은 홀로 떠벌떠벌 자기자랑을 시작했다.


“흠! 이것이 다 저의 천재적인 의술덕분입니다! 그렇게 위급한 환자를 ‘뭣이! 당장 메스를 준비해!’라고 말하고 이렇게 ‘드륵 드르륵!!’하고 ‘끼릭끼릭!’하며 ‘기이이잉-!!’한 뒤에 ‘철컹’하고서 ‘투타타타타타-!!’하니 댁의 아드님이 순식간에 나으셨죠!!”


그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반짝!’하고 그의 안경이 빛을 뿜는다.

그리고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며 무엇이 그리도 감동스러운 것인지 엄마는 강림한 천사를 보고 감명을 받은 신도의 얼굴을 하고 눈물마저 주르륵 흘리고 있다.


야 이 돌팔이야!!


뭐가 ‘드륵 드르륵’이고 ‘끼릭 끼릭’이냐?!

철물점이라도 다녀왔수?

이거 완전 수술이 아니라 로보캅을 만들다 오셨구만?


“하, 하하, 고, 고맙습니다. 그런데 질문이 하나 있는데요.”


그 질문은 매우 중요한 것이며, 지금도 나를 매우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위험한 요소였다.


“…왜 하반신에 감각이 없는거죠?”

“아직 마취가 덜 풀려서 그렇습니다.”


믿을까 보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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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록님 캐릭터 등장[...]

by Sourjelly | 2009/07/01 23:43 | [소설]Tia☆PCH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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